잔소리에도 테크닉이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주구장창 듣지도 않은 말을 입아프게 할 바에야 현명한 부모님이라면 무조건적인 잔소리가 아닌 현명한 잔소리 테크닉을 숙지해 아이는 물론 부모님도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잔소리 영어로는 무엇일지 궁금해 찾아보았습니다. 잔소리 영어로 [명사] nitpicking, [동사] nag (at), nitpick 랍니다. 혹시 찾아볼 것 같아 미리 적어봅니다.
잔소리 테크닉 베스트 5
01 - 혼내는 대신 상태를 설명한다.
02 - 정보를 알려주는 기회로 삼는다.
03 -‘너’ 대신 ‘나’라는 말을 사용한다.
04 -아이가 알 수 있는 쉬운 언어를 사용한다.
05 -‘절대’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1. 혼내는 대신 상태를 설명합니다. 아이의 특징 중 하나가 "너는..." 하는 식의 비난을 받게 되면 속상해지고 도리어 반대로 나가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문제점을 지적할 때 상태를 설명하면 아이들은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데 쉽게 주의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넌 늘 왜 그러니? 목욕탕 물은 틀 줄만 알았지 잠글 줄은 몰라?"라고 하기보다 "얘야 목욕탕 물이 넘치려고 한다."라고 말해 줍니다. 아이는 자신을 나무라지 않고 문제를 설명하는 부모를 보며 문제 해결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할 마음을 갖게 됩니다.
2. 정보를 알려주는 기회로 삼습니다 .아이 자신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를 알게 합니다. "누가 우유를 마시고 나서 밖에 그대로 두라고 했니?"라고 하기보다는 "우유를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으면 상한단다."라고 말해 줍니다.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불만을 받아들이기보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쉽습니다. 또 어떻게 보면 아이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정보 획득 기술을 익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요즘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런 정보 제공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편이지만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정보 제공 후 끝마무리로 하는 말들, "바보", "못됐어", "어쩔 수 없는 애야", "포기 했어" 등이 문제입니다. 인격을 무시하는 단어를 사용할 경우 정보 제공 효과를 전혀 얻을 수 없으므로 삼갑니다.
3. '너' 대신 '나'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너'라는 말을 쓰게 되면 아이를 질책하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나'라는 주어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나'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알려주는 문장이 됩니다. 즉 "너 이렇게 밖에는 못하겠니?" 라는 말 대신 "네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난 기분이 나쁘단다."식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4. 아이가 알 수 있는 쉬운 언어를 사용합니다. 언어능력은 아동의 발달정도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어른에게는 아주 쉬운 말일지라도 아이에게는 실제로 어려운 경우가 많고, 말뜻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네 방 안 좀 정리해봐" 라고 할 경우 '정리'라는 말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여기의 블록은 블록 통에 담고, 저 책들은 책꽂이에 꽂아두렴."과 같이 상세한 지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절대'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절대', '항상', '모두', '아무도' 등의 표현은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없고 갈등을 연장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너는 항상 ~하는구나."라고 말해도 대신 "너도 ~할 때가 있구나."라고 말합니다. 강조하거나 설득의 도구로 이런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엄마의 느낌이 과장돼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말투에 신경 쓰느라 엄마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그 본질을 놓치게 되므로 따지려들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쉽습니다.
* 잔소리 테크닉 자료출처 : 부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교 아이들이라 해서 잔소리의 강도를 높일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앞서 소개한 잔소리 테크닉만 잘 이해한다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신랑, 직장, 가족 등 언제 어디서든 잔소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수 있겠어요. 하나하나 읽고 또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느낀점이라고 한다면 그동안 리뷰천사는 참 무식한 잔소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름 아이의 성향을 알아서 현명하게 대처한다고 했지만 글쎄요. 그런 행동이 다는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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