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늦잠 자고 일어나 아들과 자전거 타고 있다가 친구들이 요즘 전동 킥보드 타는 거 보고 부러웠는데 본인도 타고 싶다 하여 리뷰천사도 허락하고 같이 전동킥보드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위험한 거 잘 안태웠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에서의 전동킥보드는 나름 안전할 것 같아 타자고 했던 거였는데 엄마의 촉은 기후였나 봅니다. 처음 타는 거라 어플 설치하고 회원가입, 카드입력, 운전면허 입력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드디어 타게 되었는데 20분 타고 반납, 간단히 간식 먹고 다시 타면서 가슴 쓸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 말이죠.
전동킥보드 타고 리뷰천사가 앞장서면 바로 뒤에서 이종민 군이 따라오는데 이상하게도 소리가 없어 보았더니 안 쫓아오더라고요. 다시 돌아가 봤더니 아이의 얼굴에서 넘어진 흔적이 보이면서 아프다고 합니다.
다행히 안전모를 쓰고 있었고 고속으로 달린 것이 아닌 5km 속도에 넘어진 것이어서 아주 큰 부상은 안 당했지만 앞으로 넘어지면서 얼굴에 도로에서 쓸린 자국과 이가 흔들린다 하여 송도 근방과 인천에서 치과 진료하는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헤매다가 결국에는 치과진료는 월요일하고 상처치료와 머리 ct촬영, 엑스레이 등을 하려고 최종 목적지인 인하대학교응급센터 가서 장작 4시간 만에 진료과 치료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전동킥보드 사고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 누구 탓도 못하는 이종민군, 다시는 이런 위험한 것은 안 탄다며 오히려 엄마인 리뷰천사와 아빠를 안심시킵니다. 아픈 건 본인인데 생각할 것이 많아서 인지 그런 말을 하는데 참 안쓰럽더라고요. 어찌 되었든 앞으로는 안 탄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안 탄다고 전동 킥보드 사고는 안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 매사 차조심 사람 조심 특히나 요즘 많이 일어나고 있는 전동킥보드 조심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2021년 5월 13일 개정된 전동킥보드(개인형 이동장치) 도로교통법은?
운전면허 관련 규정(도로교통법 시행령)을 정비하고, 개인형 이동장 치도 운전면허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원동기장치 자전거의 경우 운전면허 취득을 의무화했습니다. 또한 과태료와 범칙금 규정을 정비했습니다.
전동킥보드(개인형 이동장치) 사용 시 운전자가 안전모를 미착용했을 경우 2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합니다. 야간시간대 도로를 통행하면서 등화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경우 1만원, 과로 또는 약물운전 시 10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합니다.
전동키보드(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하며 음주운전을 했을 경우에는 단순 음주는 10만원, 음주측정 불응 시엔 1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며. 2명 이상 승차하거나 승차 정원을 위반할 경우 4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합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동승자가 안전모를 미착용했을 경우 2만원 과태료가 부과되며,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하도록 한 보호자에게는 10만원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 시엔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전동킥보드 사고 후 걱정되는 것은 아무래도 머리 쪽인 듯합니다. 지금은 멀쩡하다 괜찮다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것에 대비해 종민이도 머리 ct를 찍었습니다. ct 판독 결과 다행스럽게도 아무 이상이 없다 하지만 한 1주일 정도는 더 지켜보고자고 하며 귀가조치를 취해주셨는데 당분간은 주의 깊게 종민이의 상태를 예의 주시해야겠습니다.
참고로 ct 비용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종민이는 본인부담금 147960원, 공단부담금 98660원 이렇게 해서 응급 총비용은 254800원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안 아픈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의도하지 않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앞으로 더욱더 조심해야 함을 종민이에게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동킥보드 사고 정말 위험하더라구요. 종민이 나오면서 전동킥보드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여러분 오셨는데 모두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많이 아파보였습니다. 한번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나는데 우리 모두 전동킥보드 든 자전거든 차든 모두 조심해서 사고로부터 무사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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